국내 최고의 전문강사 포진
집중수업으로 고득점은 기본
대학입시 에세이 작성도 도와
한계 극복하는 도전 정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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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th Kyung 에이프렙어학원장 |
[고양신문] 일반적으로 서울 강남에 토플이나 SAT전문 학원이 40~50개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캐나다 조기유학 전문 기관인 애임하이교육(대표 손재호)이 ‘해외유학도 사교육의 도움이 결합될 때 더 큰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기존의 학원과는 차별화 된 시스템을 표방하며 토플·SAT 전문학원의 문을 열었다. Keith Kyung 에이프렙어학원장을 만나 설립 과정과 운영계획에 대해 이야기 들었다.
어릴 때 이민을 갔다고 들었다.
다섯 살 때 부모님을 따라 이민을 가서 서부인 샌프란스시코 정착해 살았고, 대학은 동부에 있는 펜실베니아 대학을 졸업했다. 졸업 후 잠시 한국에 나왔다가 너무나 편하고 자연스러운 말과 생활과 사람들을 보면서 ‘역시 나는 천생 한국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국내에 남기로 결심했고 큰 경제연구소, 다국적기업 등에서 일을 한 적도 했다. 영어는 파트 타임으로 수시로 강의를 했고, 큰 학원에서 고액연봉을 받는 전문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손재호 대표와 인연이 꽤 오래됐다고 하던데.
15년 전 손 대표님의 유학사업을 돕기 시작하면서 인연을 맺었는데, 애임하이의 자문 역할을 수시로 해왔다. 몇 년 전부터 SAT전문학원 설립에 대해 의견을 구하는 중 전문가인 내가 합류한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제안을 하셨다.
이미 기존에 수많은 학원이 존재하는데 새롭게 토플, SAT 공인시험 대비 전문학원을 낸 이유가 무엇인가.
애임하이교육은 이미 교환학생을 포함한 중고생 조기 유학으로 명성이 높다. 그런데 그 후 학생이나 학부모들로부터 미국 등 해외대학 진학에 관한 문의가 계속해서 들어왔지만 단순한 소개와 조언 등 간접적 조언에 그칠 수밖에 없음을 많이 아쉬워했다.
몇 년 전부터 그 부분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를 하다가 직접 우리 학생들의 대학진학에도 도움을 주는 시스템을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하게 됐다. 최근 1년 동안 여러 가지로 실험을 해보며 치밀한 준비를 해왔고 마침내 4월 학원 문을 열게 됐다.
방학이 되면 국내 학생뿐 아니라 미국 고교를 다니는 학생들도 한국으로 와서 시험 준비 학원을 다니는 경우가 많다. 꼭 그래야 하는 이유가 있나.
일단 미국에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원을 다니며 공부하는 문화가 없다. 프린스턴리뷰 같은 몇몇 곳에서 일부 수업을 하지만 우리처럼 방학 때 집중수업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더 중요한 것은 원어민인 미국학생들과는 달리 영어를 제2외국어로 사용하는 우리나라 유학생들은 미국 학생들보다 몇 배 더 학습을 하지 않으면 같은 수준으로 올라서기도 불가능하고 또 그들 보다 더 좋은 점수를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다른 하나는 토플이건 SAT건 시험이다 보니 출제 패턴이 있기 마련이고, 그 패턴을 익혀 단기간에 고득점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한국 학원 시스템의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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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렙어학원 리셉션 전경 |
에이프렙어학원의 수업내용은.
우선 토플과 SAT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하되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SAT Ⅱ나 SAT서브젝트 강의도 개설할 계획이다.
타 학원과 비교했을 때 에이프렙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나 차별성이 있다면.
우선 가장 큰 강점은 우리 학원의 모든 학생들은 아이비리그급 명강사의 수업을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 수가 몇 백 명이 넘는 대형 학원들의 경우 일부 학생만 좋은 강사의 수업을 듣고, 나머지 대부분의 학생들은 일반 강사의 수업을 들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양이 아니라 질로 승부한다는 각오로 수강생 숫자도 일정 범위 내에서 제한하기로 했다. 우리 학원의 지향 점은 퀄리티&부티끄다.
둘째,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교재를 살펴봤고 그 중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해 강의한다는 것이다. 또한 타 학원에서는 산발적인 인쇄물을 보조 교재로 쓰는 데 비해 우리는 기존 기출문제를 토대로 라이튼 교재뿐 아니라 핵심단어를 뽑아 자체적으로 개발한 교재를 병행해서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토플, SAT 등의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는 고품질의 강의는 물론이고, 입시 당락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에세이 작성도 도와준다. 더불어 수강생들에게 미국이나 해외대학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글로벌 대학진학 방법론을 내부 특강 등을 통해 수시로 제공한다.
영어실력을 늘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 건 독서다. 그런데 일반적인 이야기와는 방법론이 다르다. 세계 명작 같은 재미없는 책을 억지로 한두 권 읽기보다는 차라리 무협지든 로맨스 소설이든 관계없이 자신이 가장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을 선택해 많이 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요즘 학생들은 핸드폰이 없으면 못하는 것이 현실인데 게임만 할 것이 아니라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을 통해 재미있는 미국 드라마나 영화 등을 수시로 보고 듣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동안 학생들을 지도해오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나에게 배웠던 학생 중에 내신이 중상수준이고 SAT도 1350점 밖에 못 받았지만 코넬대학교 경제학과에 합격한 경우다. 사실 일반적으로 내신 최상급에 SAT 1500점 이상은 받아야 들어갈 수 있는 학교다. 어떻게 그런 결과가 나왔나 생각해보면 아마도 에세이를 특이하게 작성하고 과감하게 용기를 내어 도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아닌가 싶다. 미국 대학은 선발 할 때 점수만 가지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도전정신을 중요시함을 알 수 있는 경우라고 본다. 실제로 내 미국 고교 동문 중에는 여러 가지 면에서 나보다 못했던 아이가 MIT에 합격한 경우도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미국대학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해 달라.
상식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GPA(내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내신은 학생의 성실성 도전정신 진취성 모든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둘째, SAT를 여러 번 응시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열심히 준비해서 가장 준비가 잘돼 있다고 생각할 때 딱 두 번만 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명문대학들은 그동안 치렀던 모든 SAT 점수를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셋째, AP를 10개 이상 듣는 학생도 있던데 절대 그럴 필요 없다. AP는 내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과목만 수강하면 된다. AP가 입시에서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지원서를 작성할 때 에세이 내용에 특별히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천편일률적인 봉사활동 이야기보다는 나의 삶속에서 내가 가진 약점을 드러내고, 그 약점을 어떻게 극복했고, 그 과정을 통해 나의 사고와 행동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해 재미있게 기술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에세이가 될 것이다.
권구영 기자 nszone@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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